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왼쪽)와 서비스로봇‘아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오는 5월에 열리는 조리사들의 요리올림픽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참가한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염홍철 시장, 이하 조직위)는 5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대회기간 중 개막식 행사장 및 대전컨벤션센터 입구에서 국내 최고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알버트 휴보’와 서비스 로봇 ‘아로’가 행사안내 및 대전 홍보 등을 맡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직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제행사에 로봇을 활용한 차별화된 첨단과학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의하고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적합한 로봇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휴보가 우리나라말과 영어만 쓰고 있는데, 여기에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로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와 관련한 내용을 ‘휴보’와 ‘아로’에 넣는 작업이 필요하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한 협정서를 교환키로 했다.

휴보는 개막식 등에 등장해 참가자들을 환영할 예정이며, 서비스 로봇 ‘아로’는 행사장 로비에서 참가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사안내 및 대전소개, 기념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한다.

조직위는 세계 90여 개국의 외국인들이 모이는 국제행사에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넣게 돼 첨단과학 도시 대전을 알리고 IT강국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휴보와 아로가 참가자 및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 행사에서 유명 조리사를 만나고 세계 최고의 음식을 맛보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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