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눈치보기' 장세다.

연초 '반짝 상승세'가 사라지다가 봄 시즌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줄면서 다시 상승 무드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대세 상승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도자들이 추가 상승을 고대하며 지켜보자 입장을 취해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직은 '고전' <고가권>= '국내 최고가' 남부가 5000만원을 반납했다. 가평베네스트은 거래 없이 호가만 2000만원 떨어졌다. 곤지암권은 이스트밸리가 매물 부족으로 2000만원 오른 반면 렉스필드가 1500만원이 내려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레이크사이드와 아시아나 등 용인의 '전통고가권'은 거래 자체가 없다.

▲ 소폭 '회복세' <중가권>= 천차만별이다. 기흥이 지난주에 이어 추가 하락했지만 강남300은 소폭 상승했다. 골드주주가 1000만원이나 올라 이채. 뉴서울과 88 등은 단기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한동안 거래가 뜸했던 블루원 용인이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300만원 회복했다. 안산 제일이 대기 매수가 쌓이면서 600만원이나 올랐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다시 상승세(?)" <저가권>= 거래는 여전히 꾸준하다. 플라자용인과 태광, 한성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50만원씩 상승하는 등 괜찮다. 덕평힐뷰와 양지파인도 완만한 상승곡선이다. 한원은 특별회원권 분양 여파로 기존 회원권이 고전하고 있다. 솔모로와 신라 등 외곽도 강세다. 지방 역시 영, 호남 모두 소폭 상승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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