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4주년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오만과 불통의 국민결별 선언"이자 "총선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남은 기간 총선을 공정 관리해야할 대통령이 예의와 염치없이 제1야당 지도자의 말꼬리나 뒤지며 치졸한 행태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 비난에만 무려 13분 할애하기위해 소중한 국민의 전파를 낭비했다"면서 "이번만은 다르지 않겠냐고 했던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반성 아예 없는 그 모습 모고 이명박식 화법 빌리자면 '온국민 가슴 꽉 막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친인척, 측근 비리에 그저 할 말이 없다고 한 대목에선 국민 모두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며 "MB측근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도 뜻 같이 하는 사람을 썼다고 하지만 국민과 네티즌은 비리를 같이한 사람 썼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어제 회견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며 "MB 정권의 총체적 실패와 부배 비리에 무한책임을 진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마음속으로라도 깊이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는데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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