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떨치지 못하고 2000선에서 공방 중이다. 개인이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1포인트(1.17%) 내린 2004.84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19포인트(0.60%) 떨어진 2016.46으로 하락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2000선에서 공방 중이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14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투신(1167억원)을 중심으로 1654억원 매도 우위다. 장 중 매도우위로 돌아섰던 프로그램은 7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거래 33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52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사자폭'을 키우며 24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전자(-3.07%)와 증권(-2.07%)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화학(-1.47%), 종이목재(-1.41%), 의약품(-1.04%), 운수창고(-0.95%), 운송장비(-0.85%), 유통업(-0.40%), 철강금속(-0.31%), 건설업(-0.16%) 등도 내림세다. 한미FTA 발효로 수혜가 예상되는 섬유의복(0.31%)을 비롯 음식료품(1.37%), 전기가스업(0.28%)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약세다. LG전자(-5.45%)가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3.43%)를 비롯 현대차(-2.23%), 포스코(-0.72%), 기아차(-1.12%), 현대모비스(-0.36%), LG화학(-1.71%), 신한지주(-2.03%), 하이닉스(-0.17%) 등도 하락세다. 현대중공업(1.57%)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0.26%)과 한국전력(0.20%), NHN(3.46%)등도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9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 533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65개 종목은 보합.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0.20%) 오른 11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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