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꼬꼬면'을 이을 후속 제품은 어떤 라면일까. 지난 13일 꼬꼬면 장학재단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됐던 꼬꼬면 후속제품의 브랜드 명칭이 정해졌다.

팔도는 24일 꼬꼬면 후속 제품의 브랜드명을 ‘남자(男子)라면’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자라면'의 명칭은 개그맨 이경규가 직접 강력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남자라는 브랜드명이 촌스럽고 투박할 수 있지만 제품의 진하고 매콤한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주변의 반대를 무릎 쓰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도 측은 "이 씨가 그만큼 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라면시장의 주류인 농심 신라면에 맞서 빨간국물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용탁 팔도 마케팅부문장은 "'진하고 화끈한 제품의 맛 속성을 한 단어로 가장 잘 함축할 수 있는 것이 남자'라는 이경규씨의 의견에 공감했다"며 "남자라면을 통해 빨간 국물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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