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라면을 제외한 면류 시장에서 스파게티가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을 제외한 전체 면류 가운데 스파게티는 22.8%의 비중을 차지했다. 2000년 10%에 불과했지만 11년 사이 2배이상으로 점유율이 늘어난 것.

롯데마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파게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난 2010년 드라마 ‘파스타’이후 인기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수나 우동, 당면 등이 5~1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또 스파게티가 학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3월부터는 주5일제 수업이 전면적으로 진행되면 스파게티의 인기는 더 올라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매출을 주중과 주말로 나누어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스파게티의 경우 1주일 전체 매출 중 주말 비중이 44.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진 롯데마트 가공식품팀장은 “스파게티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고, 3월부터는 주5일제 수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파게티의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는 레토르트형 스파게티 상품과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 스파게티면 상품 종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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