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권심판, 정수장학회 사건 등을 총선 이슈로 부각시킨 민주당을 향해 부패한 친노(친노무현)세력이 부활하고 있다는 전(前)정권 심판론 카드를 내민 것이다.

이종혁(부산 진을)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부패 친노세력의 정치부활시도를 규탄하며 검찰은 노전대통령 자살로 봉인된 수사기록을 국민앞에 공개 하라"고 촉구하고는 "민주통합당은 19대 총선 공천자 중 동사건 관련 부패친노세력 은 없는지 국민 앞에 밝혀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통합당 19대 총선 공천의 성격은 부패친노세력 역사전면 재등장"이라며 "나라망친 구시대 부패정권으로 스스로 폐족이라 칭했던 친노세력이 역사적반성과 대국민사과없이 MB정부 실정(失政)의 반사이익으로 정치부활을 시도하고 있고 국민의 망각을 이용, 친노폐족들을 모아 또 다시 친노정권 수립을 꾀하고 있다"고 격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수사기록을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하라"면서 "소위 노무현 비자금 600만달러 차명계좌 수사내역을 밝히고 관련 친노 측근 추가비리는 없는지 공개하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사실 여부와 아파트 구입자금 245만달러의 불법송금 논란에 대한 수사결과 공개도 요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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