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산 굴의 홍콩 수출이 10년 만에 재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수산물위생 회의에서 국내산 굴의 홍콩 수출 재개가 합의됐다고 4일 밝혔다. 2001년 노로바이러스 검출 이후 수출이 금지된 지 10년 만이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홍콩 시장에 대한 굴 수출의 재개는 향후 중국, 인니, 싱가포르, 대만, 말레시아 등 중화권 국가에 대한 수출 교도부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홍콩으로의 굴 수출 재개가 양국 위생당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화 돼 빠른 시일내 수출량이 2001년 중단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수출 중단 전 우리나라는 홍콩으로 연간 약 300t(약 20억원)의 굴을 수출해 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수출 대상 품목 또한 기존 주력 수출 대상이었던 단순 가공 냉동굴 이외에 건굴, 갯벌참굴 등 고부가가치를 가진 신품종을 육성해 1000t(약 100억원) 규모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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