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의 주요 은행과 연기금이 국가 부채경감을 위한 국채 교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AP는 그리스 재무부가 6개 은행이 국채 교환에 응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국가 채무를 160억 유로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8~9개의 연기금도 국채 교환에 참가한다고 그리스 정부는 덧붙였다.

국채를 보유한 은행과 연기금은 오는 8일 밤까지 국채 교환 협약에 서명해야 한다. 연기금을 비롯해 은행들이 국채 교환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그리스내 국채교환은 물꼬를 트게 됐다.

하지만 20억 유로 어치의 국채를 보유한 언론인, 경찰, 자영업, 호텔종사자 등 4개 연기금은 여전히 국채 교환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손실이 크다는 이유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의 구제 금융을 받는 한편 그리스 국채 2060억 유로 상당을 신규 채권으로 맞바꾸는 국채 경감을 추진해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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