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경기도립의료원'의 장례용품 폭리 논란에 대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7일 "최근 폭리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장례식장 장례용품 가격을 내릴 방침"이라며 "경기도의료원과 관련 부서들이 함께 장례용품 가격을 전면 재검토한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합리적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아울러 "도민들이 경기도의료원 장례식장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경기도립의료원 소속 장례식장이 공급가격이 1벌 당 30만~40만원인 수의를 300만~400만원에 팔고 있다"며 "도립병원은 공공기관이고 공공성이 중시되는데 민간기업처럼 이윤을 추구한다면 이는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보도를 보고서 깜짝 놀랐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정해서 우리 도립병원 이용 도민들이 폭리에 시달리지 않도록 신속하고 과감하게 가격을 재조정, 인하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반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가격을 체크해서 시정 조치할 것은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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