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세계무술연맹(총재 소병용)이 국내 처음 유네스코 공식협력 상대기구 지위를 얻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네스코(UNESCO :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국제 비정부기구(NGO)를 대상으로 지위를 다시 분류해 세계무술연맹 지위가 공식업무관계(Operational relations)에서 공식협력상대기구(Consultative status)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세계무술연맹은 유네스코와의 파트너십에 따라 전통무예와 관련, 유네스코의 각종 위원회와 총회보조기구 안의 각 소관분야 주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다.

사무총장에게 수시로 서면진술서를 낼 수 있는 등 관련분야에서 전문적 영향력도 펼칠 수 있다.

전통무예분야에 유네스코 이름, 로고, 후원명칭을 쓸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있고 경우에 따라선 재정도움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맹은 전통무예의 국제적 인지도 높이기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적 전략사업을 위해 유네스코와의 합의문을 체결할 수 있는 공식자격을 얻었다.

현재 38개국, 44개 무술단체가 회원으로 이뤄진 세계무술연맹은 중요한 인류문화유산인 전통무술가치를 유네스코에 소개해 그 관심영역으로 넣었다. 협력증진을 위해 2009년 4월 유네스코의 ‘공식 업무관계 NGO’지위도 얻었다.

2010년 6월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인가된 무형문화재 보호관련 전통무술분야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의 ‘국제자문기구’ 지위를 얻어 지난해 11월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전통무예 ‘택견’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충주시는 유네스코 공식협력관계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유네스코 공식후원행사로 열어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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