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2일 다문화 가정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관람 기회와 단원들이 직접 연주지도를 하는 티칭 클래스를 개최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효성은 다문화 가정 자녀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을 관람하고 직접 연주지도를 받는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어려운 환경의 차세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을 직접 경험하고, 음악적 교감을 통해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글로벌 후원사인 효성이 2010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실을 연 이후 2년 만에 개최한 행사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이 2010년 10월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50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연주단이다.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은 1998년 세계 20여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세계 최정상 실내악 그룹으로 타악기 연주자겸 작곡가인 김동원씨, 비올리스트 김유영씨 등이 한국인 정단원으로 활약해 왔다.

김은정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감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효성과 요요마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요요마는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뻤으며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예술의 전당에서는 '효성과 함께하는 요요마 & 실크로드 앙상블 내한공연'을 열고 한국인 작곡가 김대성의 곡 ‘돌로 새긴 사랑’ 등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지도를 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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