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라선(익산역~여수엑스포역) 고속철도가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3일 전라선 고속화사업 시공을 끝내고 다음달 25일까지 이 구간에 KTX 및 KTX-산천을 최고속도 230km/h까지 높이는 종합시험운행을 한다고 밝혔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은 기존 전라선에 열차가 최고속도 230km/h로 운행할 수 있게 기관사가 운전실 안에 나타나는 신호를 보며 운전할 수 있는 차상신호시스템(ATP)을 갖췄다.

또 1m에 50kg 레일을 60kg짜리로 무게를 늘렸으며 정거장 고속통과용분기기 설치와 전차선로 정밀조정 등에 1061억원을 들였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9월 이 노선의 공사를 시작, 이번 시험운행을 거쳐 세계 여수박람회 가 열리기 전인 4월30일 개통한다.

철도공단은 종합시험운행기간 중 84회 시험열차를 운행시켜 고속화철도시설물(궤도, 전차선, 신호설비 등)을 궤도 변위계측기와 전차선 아크측정기 등 첨단장비로 새 시설물의 안전상태와 철도차량의 운행적합성을 점검한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이 끝나 KTX가 최고시속 230km/h로 달리면 용산역~여수엑스포역간을 2시간57분대로 달릴 수 있어 지역발전과 여수엑스포이용객의 철도이용률이 높아진다.

임영록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장은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전에 사업을 끝내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며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과 지역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KTX를 탈 수 있도록 만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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