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으로 인한 동네 슈퍼 등 슈퍼마켓을 지키기 위한 서울시 표준안이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SSM 규제를 위한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 의견을 수렴 중으로 다음주 중에는 표준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 김남표 소상공인정책팀장은 13일 오후 기자와 통화에서 “SSM 규제를 위한 서울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단체나 소상공인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에는 표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들 중 많은 자치구들은 ssm 규제를 위한 서울시 표준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관악구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SSM 규제를 하더라도 서울시와 자치구간 표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 표준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원구 구로구 강북구 서초구 강동구 관악구 도봉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용산구 금천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중랑구 은평구 서대문구 동작구 강남구 송파구 광진구 등 22개 구청이 서울시 표준안이 나오는대로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동구는 오는 26일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 0~8시까지 영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성북구도 지난 12일 이같의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구의회가 의결했다.

또 강서구와 마포구는 2월28~3월6일 입법 예고를 마쳤다.

강동구 성북구 강서구 서초구 관악구는 의원발의로 나머지 20개 구청은 구청이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이 자치구들이 ssm 규제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매출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슈퍼마켓을 지원하기 위해 수퍼닥터(Dr.) 지원 신청을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슈퍼닥터(Dr.)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부터 동네 수퍼마켓을 지키기 위해 소매업과 경영 유통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가 동네 슈퍼마켓을 찾아가 점포주 상담 등 진단을 통해 점포 특성에 맞는 처방과 진료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슈퍼닥터 지원은 점포면적 300㎡이하 중소슈퍼마켓으로서 SSM인근에 위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점포를 우선 지원하며 매출하락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점포도 대상이 된다.

올 상반기에는 3월12~ 4월6일 구청 지역경제과로 신청을 받고, 4월16일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지난해 총 17개 점포를 선정, 슈퍼 닥터를 지원했다. 지원받은 점포주들은 “슈퍼 닥터 지도결과 매출액 증대와 경영마인드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용산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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