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에 전화해 축하의 뜻을 보냈다. 남북러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서로 협조하기로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푸틴 당선인이 그동안 한·러 관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푸틴 당선인도 감사를 표한 후 화답해 "양국관계가 잘 되고 있으며, 경제분야에서 무역 뿐 아니라 에너지·조선·정보기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잘 되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남북러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남북러 가스관 건설은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푸틴 당선인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APEC 정상회담 전후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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