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산에서 내려 온 '국민복' 아웃도어가 우리나라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편안한 옷차림의 대명사인 청바지 대신 활동성이 강한 것은 물론 편안하고 따뜻하기까지 한 아웃도어 웨어가 캐주얼 웨어의 대명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4일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한해 동안 아웃도어의 매출 규모가 청바지의 1.5배, 신장율은 무려 5배 이상이나 높았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웨어를 선호하게 되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맞춰 입는 바지, 셔츠, 재킷, 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옷을 고르는 대신 산에 오르는 것도 아니면서 등산복 한 벌과 등산화로 집을 나서는 것이다.

등산복의 편안함과 실용성 앞에서 멋지고 편안한 청바지도 두 손을 든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의 이러한 인기와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아웃도어 축제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24일까지 아웃도어 웨어와 용품을 비롯, 최근 대중화된 캠핑, 사이클, 클라이밍 등 관련 상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200억 물량의 대규모 '아웃도어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ㆍ강남점ㆍ영등포점ㆍ인천점ㆍ경기점 등 5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로 상품 판매는 물론 유명 산악인의 스페셜 아웃도어 특강, 클라이밍ㆍ바이크 시승ㆍ캠핑카 체험 등 고객 참여형 행사, 평소 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 등 아웃도어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고 즐기며 느낄 수 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16일부터 22일까지 1980㎡(600평) 규모의 6층 밀레니엄 홀에서 등산용품과 의류를 비롯 캠핑트레일러, 클라이밍 존, 사이클 등 생활속으로 들어온 아웃도어와 캠핑 관련 용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또한 평소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인 스웨덴 브랜드 '하그로프스'(재킷 58만원, 바지 23만원) 등 전 세계 10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를 한자리에 선보인 편집매장 '웍앤톡'의 제품을 선보이고 노스페이스 티셔츠(5만4000원), 컬럼비아 등산바지(9만5000원), K2 등산화(11만원), 라푸마 방풍재킷(10만2000원), 몽벨 재킷(16만원),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 재킷(22만2000원) 등의 다양한 특가상품을 판매한다.

차 뒤에 연결하는 이동식 텐트인 '캠핑 트레일러'를 비롯, 텐트와 해먹(나무 사이에 연결하는 그물침대 형태)등도 선보이며 클라이밍 체험존 등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팀장은 "최근 등산 뿐만 아니라 둘레길의 유행으로 가벼운 트레킹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아웃도어형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며 "캠핑, 클라이밍, 사이클 등도 대중화되면서 백화점에서 단순 상품 판매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캠핑카 전시, 클라이밍 체험 등 아웃도어 문화를 소개하고 고객을 참여시키는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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