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41억달러로 3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150억달러 적자를 상회하는 것으로 3년래 최고치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103억달러에서 1076억달러로 수정됐다.

고용시장이 개선과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도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3분기 배럴당 89.54달러였던 가격이 4분기 94.06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연간수지 적자규모는 4734억달러로 전년 4709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1% 정도다.

내로프 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내로프 대표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관측됐던 무역수지 적자 감소 추세는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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