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이 선정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5일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의 국내 유통사업자 선정 공개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계약에 관한 협상을 2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협의 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한 1차 상품 판매 연계 방안과 제주도 기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계약내용에 반영해서 이행하게 된다.

사업개시는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4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SSM, 편의점, 전국 소매점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삼다수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연매출은 1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법원은 "제주도개발공사가 농심에 삼다수 공급을 중단하면 안된다"며 농심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고법 제주민사부는 지난 14일 농심이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먹는샘물 공급중단금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농심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삼다수 유통업체 선정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농심 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이 유통사업자로 최종 결정될 경우 치료제와 음료 부문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보다 확고히 마련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다수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매출 2000억원에 달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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