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009년 이후 기업과 채권 부도율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부도율 및 회수율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제성장 둔화로 2009년 3.54%까지 상승하며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기업부도율이 2010년 3.23%로 전년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부도율은 건설업이 5.54%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2.50%)과 중공업(2.47%),서비스(1.95%), 도소매업(1.94%)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종의 부도율은 분양가 인하 등 업체의 자구노력과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2010년 7.83%로 전년대비 0.26%포인트 하락했으나 다른 업종에 비해 금융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평균 규모(자산)별 부도율은 전체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산이 70억~200억원인 기업의 부도율은 3.18%, 1000억원 초과하는 기업의 부도율은 1.53% 수준으로 나타났다.

채권 연간 부도율 또한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80%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2010년2.95%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0.92%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부도율 하락은 기업들의 금융위기 대응과 해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잠재적인 신용위험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부도율·회수율 정보가 유용한 인프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재 취합되지 않고 있는 은행권의 부도기업 회수정보 등 데이터의 양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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