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야의 여성후보를 둘러싼 공천잡음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여성을 국회로 많이 보내자는 사회적 합의가 구색 갖추기 내지 현역의원을 잡는 저승사자로 둔갑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열심히 활동한 현역의원을 자르고 대신 타 지역에 공천신청했던 당선가능성이 낮은 여성후보를 보내는 공천"이라면서 "여성우대도 양성평등도 아닌 여성을 도구로 삼는 여성모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송파갑 공천을 두고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송파갑은 현역 새누리당 박영아 의원의 지역구이나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박인숙 교수가 공천을 받았다. 또 민주통합당에서는 강남을에서 정동영 의원과 경선에서 탈락한 비례대표 전현희 의원을 이 지역에 공천했다. 여성의료인간의 대결이라는 관심을 모았지만 일각에서는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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