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지역 주요 시민단체인 '평화로가는인천연대'가 새누리당의 인천 지역 공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인천연대는 17일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개악 공천'이라며 한미FTAㆍ언론법 처리 등에 관여한 새누리당 및 무소속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인천 지역 총선 후보들 중 홍일표(남구갑), 윤상현(남구을), 이윤성(남동갑), 이상권(계양을), 이학재(서구강화갑), 박상은(중동옹진), 황우여(연수구) 후보 등 7명을 대상으로 낙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중 6명은 새누리당 후보이며, 이윤성 후보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한 상태다.

인천연대는 "이번 낙선 대상자 기준은 한미 FTA 날치기와 언론악법 날치기 사건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낙선 대상자는 인천지역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두 날치기 사건에 참가한 사실이 없어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들 중 해당 의원들"이라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개혁 공천을 하겠다고 했지만 한미 FTA 날치기를 한 정치인들 중 75%나 되는 6명을 그대로 공천했고, 언론악법 처리에 가담한 이들 중 절반이 그대로 공천됐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대한민국 경제주권을 날치기로 훔쳐내 미국에게 넘겨준 정치인들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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