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바꿔치기 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산 소금을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담아 수협과 급식업체, 마트 등에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소금 유통업자 안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포대갈이를 전담한 이모(39)씨 등 나머지 일당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2010년 말부터 약 1년간 경기도 일대 비밀창고에서 중국산 소금 2000t을 30㎏ 한 포대당 6000원에 공급받아 '신안 천일염'이라고 적힌 포대에 옮겨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국내산 천일염을 원가보다 3~4배 높은 가격에 판매해 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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