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강한 매수세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연속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플이 17년만에 450억달러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고 3월 주택시장 체감경기도 최근 4~5년 사이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이 호재가 됐다. 그리스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도 재정위기 확산 우려를 가라앉혔다. 다우지수가 0.05% 상승했고 S&P500지수가 0.4%, 나스닥지수는 0.75% 올랐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84포인트(0.19%) 오른 2050.8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65억원어치를, 기관은 658억원어치를 사는 중이다. 보험이 273억원, 기금이 217억원씩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서서 16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도 차익 731억원, 비차익 118억원 순매도로 도합 8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8%로 가장 상승폭이 크고 섬유·의복, 서비스, 건설, 제조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1.3%씩 하락 중이고 음식료품, 기계, 금융, 의약품, 전기가스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79%, 현대차가 1.12%, 포스코가 1.51%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2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0위권 안에서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0.9% 하락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4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101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5원(0.08%) 하락한 1121.35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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