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판다 배설물로 재배한 차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으로 팔릴 예정이다.

18일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은 쓰촨성의 유명 서화가인 안옌스가 판다 배설물로 재배한 찻잎인 '판다찻잎'을 17일 처음 수확했으며 '판다찻잎' 중 최고급 제품은 500g당 22만위안(3910만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야안시 딩펑촌 판다사육장에서 판다 배설물 10톤을 구입해 찻잎을 재배했다"면서 "진품, 일등품, 희귀품 등 세 등급으로 나눠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희귀품(최고급품)의 경우,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찻잎'으로 신청할 계획이며, 모든 판매 수익은 환경보호 등 공익사업에 쓸 작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안씨는 지난해 9월 판다차를 발명할 당시 "자신이 먹는 식품 영양의 70%를 밖으로 배출하는 판다의 배설물에는 항암성분이 대량으로 포함돼 이를 마시면 몸에 아주 좋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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