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마트가 정기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관련 상품 58종을 할인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기존 단품 판매행사와 달리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풀세트, 캐디백, 골프공, 골프장갑 등 골프관련 전체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윌슨 7번 아이언은 9900원에 판매한다.

7번 아이언은 지난 2010년에 9900원의 가격에 판매해 1주일만에 2만개 물량을 소진시킨바 있다. 올해는 판매 물량을 3만개로 늘렸다.

7번 아이언의 시중 가격은 보통 5만원 전후로, 브랜드 정품 7번 아이언의 인터넷 최저가가 3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기획한 상품은 60~80% 가량 저렴한 셈이다.

또 테일러메이드 R11 드라이버를 34만9000원에 판매한다. 캘러웨이 RazrHawk 드라이버를 29만9000원에 시중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클리브랜드의 마지막 비공인 웨지인 CG15 블랙펄웨지를 선호도 높은 52도만 9만9000원에 공급한다. 여성고객분들에게 선호도 높은 마루망의 여성용 풀세트 역시 129만원에 내놓았다.

골프용품으로는 주말골퍼의 워너비 아이템인 타이틀리스트의 ‘CB020 캐디백과 기능성 골프모자’를 29만원, 2만8000원에 단독 판매하며, 던롭 RB 2피스 골프공을 1만6900원, 팬텀 60개입 골프공을 5만4000원에 준비했다. 또 5매입 골프장갑(양피 2매, 합피 3매)은 3만4000원에 살 수 있다.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삼성카드로 골프클럽 및 용품을 50·100·150·200만원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2·5·7·10만원도 챙길 수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값싼 가격에 유명 골프 브랜드 드라이버 및 용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6개월 전부터 준비한 사전기획과 국내 물량을 단기간 전량 매입해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 원가를 절감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체 마진 감소를 통해 판매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서보현 이마트 스포츠팀 팀장은 “이번 골프기획전은 기존 단품판매의 성격에서 벗어나 골프관련 전체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며 “골프용품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이마트에서 골프관련 전상품에 대해 가격거품을 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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