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에 대해 "국제적 의무는 물론 주변국과의 관계, 미래협상의 가능성을 모두 훼손하는 것"이라며 발사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가 안보리 결의와 북-미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는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를 전제해 "수억달러 비용이 드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고립은 물론 북한주민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대통령과 회담에서 한미 미사일지침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한국군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사거리 연장은 대북전략차원이기 때문에 합당한 합의가 이뤄져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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