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선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상화(23, 서울시청)와 모태범(23, 대한항공)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500m 경기에서 동반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란히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이상화는 25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다.

이상화는 이날 1차시기에서 38초03으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차시기에서 37.66으로 시간을 단축하며 종합 75.69초를 기록했다.

중국의 위징 선수는 이상화에 0.43초나 뒤지는 76초12로 2위에 그쳤고, 네덜란드의 타이슈 외네마가 76초2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상화는 지난 9일 독일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파이널 여자 500m 경기에서 간발의 차로 중국의 위징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설욕했다.

여자 경기에 이어 열린 남자 500m 경기에서는 모태범이 1위를 차지했다.

모태범은 1차시기에서 34초80으로 선두에 나섰으며 2차시기에서도 34초84의 좋은 성적을 내 합계 69초64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미첼 뮐데르는 2차시기에서 34초66으로 최고의 스피드를 냈으나 결국 0.01초 차로 모태범에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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