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질주중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미국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압도적인 1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민심은 여전히 오바마 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LA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한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롬니가 42%의 지지를 얻어 2위 릭 샌토럼(23%)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12%, 론 폴 하원의원 10%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11월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도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다.

하지만 롬니 전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캘리포니아에서의 본선에서는 부진이 점쳐졌다.

롬니가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경우 오바마 대통령을 찍겠다는 유권자가 57%에 달해 36%의 지지에 그친 롬니 전 를 크게 앞섰다.

보수주의자인 샌토럼이 나설 경우 상황은 더 안 좋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는 61%로 더 늘어났다. 샌토럼 지지는 3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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