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선 경기도 민원전철 주무관

[수원=이영규 기자]달리는 전철 안에서 민원상담을 펼치는 경기도 민원전철 팀이 불안정한 주거문제로 고민하던 민원인에게 임대주택을 구해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53세 고광호(장애3급, 기초생활수급자)씨.
　
고 씨는 오는 29일 경기도 민원전철 이명선 주무관(사진)과 의정부시 소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전시관을 방문, 남양주 별내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계약서를 작성한다.
　
고 씨가 민원전철 팀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13일.
　
어려운 생활형편과 집 문제로 고민하던 고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민원전철 생활민원 상담사를 찾았다. 고 씨를 맞은 민원전철 이명선 주무관은 고 씨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민임대아파트 청약자격 조건과 장애인 우선공급 규정을 설명했다. 상담 후에도 이 주무관은 생업에 쫓겨 적극적으로 임대아파트 청약에 참여할 수 없는 고 씨를 위해 LH 등 임대아파트 분양정보를 알아보는 등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 후 지난 1월 18일 휴무일을 맞은 이 주무관은 고 씨와 함께 의정부시 소재 LH 주택전시관을 방문해 서류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 씨를 대신해 남양주 별내지구 국민임대아파트 '청약신청서'를 대리 작성, 제출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이달 1일 고 씨는 꿈에 그리도 임대주택에 당첨됐다.
　
고 씨는 "3ㆍ1절 선물로 너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라며 연신 이 주무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주무관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도민들의 민원을 듣고, 해결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 씨와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민원전철 상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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