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올 봄 패션 트렌드는 파스텔톤의 꽃무늬 원피스다. 꽃무늬 원피스야 원래 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인기가 뜨거울 듯하다. 하늘하늘한 쉬폰 소재로 만든 화사한 색감의 원피스는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올 봄 여심을 흔드는 핫아이템이 될 것은 자명하다.

물론, 화사한 쉬폰 원피스가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아이템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템을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하체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은 옷장 깊은 곳으로 검정 레깅스를 밀어 넣으면서 치마와도 작별을 고하는 경우가 많다. 요새 유행하는 치마는 대체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도저히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채널성형외과 한충희 원장은 “하체비만이 있는 여성들은 대체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상체에 비해 발달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발목까지 두꺼운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종아리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요가나 필라테스, 슬리밍 제품을 이용해 봤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내원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하체비만에서 탈출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허벅지 지방흡입
허벅지는 근육을 사용할 기회는 적은 반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이 축적되기는 쉬운 부위다. 뿐만 아니라 지방을 둘러싼 섬유질 덩어리인 셀룰라이트가 많아 운동만으로 지방이 분해되기는 더더욱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지방세포 자체를 없애주는 지방흡입술이 적합하다.

허벅지 지방흡입은 엉덩이 아래 쪽에 피부가 접히는 부위나 허벅지 위쪽이나 안쪽, 무릎 안쪽을 2~3mm정도 절개하여 진행한다. 이때 지방을 과도하게 흡입하면 피부의 굴곡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피부에서 3~4mm 정도의 지방은 남기고 60~70% 정도의 지방만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 시 비교적 통증이 적은 부위이고, 회복도 빠른 편이며, 절개 크기가 작고, 절개 부위도 외부로 들어나지 않기 때문에 흉터 걱정도 없다.

▷20S 종아리 퇴축술
종아리의 근육이 유난히 발달한 여성의 경우, 여성스러운 옷을 입을 때 정말 곤혹스럽다고 말하곤 한다. 남성의 다리를 연상케 하는 종아리 근육 때문에 여성스러운 옷을 입어도 전혀 여성미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면 종아리 퇴축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20S 종아리 퇴축술은 ‘20S’라는 정밀 신경 탐색 장비를 이용해 종아리 알을 만드는 신경 분지를 찾아 고주파로 신경을 차단해 비복근이 발달하는 것을 막아주는 시술로, 지금까지 고안된 방법 중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얇은 관을 삽입하여 시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도 없고, 회복 속도도 빨라 시술 당일에 걸어서 귀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니 지방흡입
허벅지와 종아리가 아무리 가늘어도 발목이 굵거나, 무릎 바로 위쪽에 유난히 살이 많으면 코끼리 다리처럼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다리 전체가 아닌 다리 라인을 망치는 특정 부위의 지방을 없애는 방법이 바로 미니 지방흡입술이다. 일반 지방흡입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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