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브랜드 경영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는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고 30일부터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친밀도와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 해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현대차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에 주력했으나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새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더욱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아(Self)’, ‘사랑(Love)’, ‘우정(Friendship)’, ‘가족(Family)’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기업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영상 광고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일탈, 사랑의 설렘, 우정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의 만남과 재탄생 등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에 현대차가 함께 해왔다는 내용을 담은 스토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4편의 에피소드를 30초, 60초 분량으로 함축적으로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30일부터 TV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 전세계에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 전달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상광고와 연계한 인쇄 및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다음달부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보도채널 CNN,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및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 등 글로벌 미디어 활용을 높이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유로 2012, 런던 올림픽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들과 연계한 브랜드 광고도 진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이며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제는 고객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하는 차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로 캠페인 실시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감성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신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사 부문별로 ‘모던 프리미엄’을 구현하기 위한 세부 운영방안을 수립해 2+1도어의 신개념 CUV ‘벨로스터’, ‘찾아가는 비포 서비스’, ‘홈투홈 서비스’, ‘365일 찾아가는 시승서비스’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1 글로벌100대 브랜드’에서 60억 달러(약 7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6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 ‘모던 프리미엄’의 브랜드 이미지 전파 및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이미지 구축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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