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이 28일 삼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계약 내용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353억원에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와 경영권을 인수하고, 잔여지분 49.5%는 오는 6월말 기준 자산 실사 후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인수하게 된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기존의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인도네시아에 이어 주식시황의 영향이 적은 금융 자회사 저축은행을 인수해,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저축은행 인수로 저축은행의 지점 및 고객기반을 활용하면서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의 한계를 극복해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저축은행 인수는 인수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수 후에 저축은행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키움증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신저축은행은 1983년 설립돼 최근 11년 연속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 왔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저축은행 본연의 목적에 충실함으로써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해왔다.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 16억원, BIS비율 12.72%를 기록한 우량저축은행으로 영업점은 부천의 본점 및 인천지점 등 2곳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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