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재준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배당금은 주당 1750원으로 총 174억3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오전 10시 예탁결제원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는 예탁결제원 제38기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의 건,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임원보수한도액 결정의 건, 비상임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처리됐다.

예탁결제원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408억500만원으로 직전해보다 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16억4000만원으로 직전해대비 29% 가량 줄었다. 배당금 174억3000만원은 한 주(5000원)당 35% 수준으로 책정된 결과다. 지난해에는 주당 45% 현금배당이 이뤄져 179억1000만원이 배당금으로 지출됐고 주식배당도 약 25%(약 100억원) 별도로 이뤄진 바 있다. 임원보수 한도액은 10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한도액은 9억8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7억4400만원이 집행됐다.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김재준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에 대해 경영우리사주조합은 "비상임이사의 경우 대주주의 영향력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감독 및 조율을 하게 돼 있다"며 "김재준 비상임이사 후보는 대주주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어 향후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도 본연의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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