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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바다' 우려" 美 사령관 왜 갑자기…

최종수정 2012.03.30 02:08 기사입력2012.03.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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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이 서울과 수도권을 공격하기 위한 능력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른바 북한의 '서울 불바다론'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서먼 사령관은 28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런 무기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으며 고성능 폭탄과 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남북간 상호 대응공격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먼 사령관은 또 북한이 최근 사이버 전쟁으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들이 있다"며 "이들의 사이버 공격이 한국과 미국의 군과 정부, 교육, 상업기관 등을 모두 타겟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의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김정일의 정책 방향에서 크게 벗어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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