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의 팀 쿡이 미국 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CEO들 가운데 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지지 받는 CEO에 등극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29일(현지시간) 취업 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쿡이 97%의 지지도로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쿡은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원 지지도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16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8월 고(故)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CEO로 등극한 쿡의 지지도는 잡스가 생전에 누렸던 지지도 95%보다 높은 것이다. 잡스에 대한 지지도 95%는 2010년 3월 16일부터 지난해 3월 15일 사이 이뤄진 조사 결과다.

퀄컴의 폴 제이콥스

미국의 10대 IT 기업 CEO들 가운데 쿡에 이어 퀄컴의 폴 제이콥스(95%), 구글의 래리 페이지(94%), 인텔의 폴 오텔리니(93%), VM웨어 폴 마리츠(90%)가 상위에 올랐다.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는 지지도 79%로 IT 업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IT 업계 지지도 10위 안에 든 CEO 가운데 미국 전 기업 대상 직원 지지도 상위 25위 안에 유일하게 포함되지 못한 인물이 베조스다.

직원들 지지도 조사는 2008년부터 실시돼왔다. 이는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와 비슷하다. 특정 업체 직원들에게 자사 CEO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형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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