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경영 파탄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본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의 인수기업 입찰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도시바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엘피다의 기술자산과 D램 반도체를 생산하는 히로시마 공장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실상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업 간 쟁탈전이 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엘피다는 제 1차 입찰을 종료한 뒤 4월 말에 2차 입찰을 개시한다. 5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1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D램 반도체 세계 4위 업체로 지난해 말부터 세계 3위 업체인 엘피다와 자본제휴 교선을 진행했으며 가장 유력한 협상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의 최첨단 D램 기술을 확보해 적자가 계속되는 D램 사업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시바 역시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엘피다가 보유한 휴대정보단말기용 D램 제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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