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흑자전환이다. 2분기부터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2일 한진해운 부산신항만에서 '한진 수호'호(號) 부산항 신항 기항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항로와 신흥시장에 대한 운임인상이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이뤄졌기때문에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유럽노선의 운임인상은 3월1일자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700달러가 거의 이뤄졌고, 4월1일자로 한차례 더 진행 중"이라며 "주요항로인 태평양항로(미주항로)는 3월15일에 300달러 운임인상이 진행됐고 4월15일자와 5월1일자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평양항로의 경우, 대부분 고객들과 연간단위의 계약을 체결하는 5월1일자 운임인상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 성공적이다 말할 수 없지만 그간 운임이 과도하게 떨어졌기에 화주들도 운임인상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사장은 "올해 매출 100억달러, 약 1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키 위해서 전면적인 체질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세계 해운업계는 선단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 전반적인 분야에서 수익성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진해운은 고 조수호 전 회장의 이름을 딴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수호'호의 부산항 신항 기항 행사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한진해운이 인수하게 되는 9척의 1만3100TEU급 시리즈 선박의 첫번째 배로,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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