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2014년 3분기로 꼽았던 것으로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4일(현지시간)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며 앞서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기준금리 첫 인상 시기가 더 늦춰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1월 조사에서는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2014년 2분기로 꼽았던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3월 조사에서는 2014년 3분기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FRB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신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FRB는 지난달 13일 FOMC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현재 0~0.25% 수준인 사상 최저 금리를 최소 2014년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이라던 기한을 무려 1년 6개월이나 연장한 것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번 설문조사가 지난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뒤로 늦춘 것은 경기에 대한 우려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실업률 예상치를 1월 조사 때보다 낮게 제시해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지난 1월 조사에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올해 4분기까지 실업률이 8.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월 조사에서는 8%로 하락을 점쳤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1월에는 8.1%로 예상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6%를 제시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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