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최근 신축한 구의3동복합청사와 중곡종합건강센터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구 공공청사 중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정부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물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인증기관 평가와 검토를 거쳐 에너지등급이 부여된다.

평가는 건물 설계와 입주 시 최종 설계도와 현장 확인을 토대로 연간 단위면적 당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산출해 표준 건축물 대비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으로 구분해 에너지성능을 평가하게 된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연간 에너지소요량이 300kwh/㎡ 미만에 해당해야 하며 이번 평가에서 구의3동복합청사는 연간 에너지소요량이 260 kwh/㎡, 중곡종합건강센터는 206kwh/㎡로 조사돼 공공청사 중 에너지효율 진단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또 외관 디자인과 에너지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판유리에 특수 금속막 코팅을 적용해 외부 태양열은 투과시키고 내부 난방열은 실내로 반사시키는 로이복층유리를 각각 54mm와 24mm로 적용해 유리의 단열 성능을 향상시키고 창면적 비율 축소, 외벽마감 단열 등 각종 고효율설비를 적용했다.

특히 건물 옥상에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13kw와 6kw의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 구조와 내부 부대설비로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신축 공공청사가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설계로 기존 업무용 건축물에 비해 최대 4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3동주민센터(동장 유관종)는 강변역로 17 (구의동 587-29)일대 3필지 806.8㎡에 지하 2, 지상 5층 연면적 2314.38㎡ 규모로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 복합청사로 지난 1월 완공됐다.

중곡종합건강센터는 긴고랑로 110(중곡동 125-11)일대 750.8㎡에 지하 2, 지상5층 연면적 2544.78㎡ 규모로 지난 2월 말 완공됐다.

김기동 구청장은“구는 환경부가 인증한 그린시티인 만큼 앞으로도 공공건축물 신축시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설계를 적용해 에너지 비용절감은 물론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