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천정배 후보(송파을)는 6일 막말파문의 주인공인 같은당 김용민 후보(노원갑)에 대해 "젊은 유권자도 걱정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노원 쪽의 문제(김용민 막말파문)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겠다"면서도 "그 문제는 한사람의 문제 아니냐"면서 민간인 사찰로 화제를 돌렸다. 천 후보는 "국가권력을 국민을 보호하고 자유와 인권을 늘려가고 발전시키는데 쓴 게 아니라 거꾸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민간인들을 뒷조사하고 '영포라인'을 동원해 김제동씨 같은 연예인까지 불법 사찰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과거의 독재시절에 중앙정부가 하던 짓이고 소련 공산독재 때 하던 일이다. 지금 세계에서는 북한에서나 이런 짓을 하지 않을까한다"면서 "이것은 국민들의 분노의 수준이 전혀 다르다"고 했다.

천 후보는 김용민 후보와 논문표절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에 대해 여야가 서로 사퇴를 요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궁극적으로 지역구에 맡겨지게 되겠다"면서도 "그러나 그 전에 민주당 후보든, 새누리당 후보든 그 후보에 대한 여러 국민적 평가가 있지 않는가. 각 정당에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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