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강남, 수원 광교 등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4~7월 사이 분양을 준비 중인 공공임대 아파트는 14곳 4881가구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공공임대 아파트는 저렴한 금액으로 일정 기간 살아보고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4000여 가구는 10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다. 분양 전환시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0~90% 수준에서 결정된다.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유리한 장점이 있다. 공공임대 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85㎡이하 주택형은 청약저축, 85㎡초과 주택형은 청약예금 통장이 필요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공임대 방식으로 선보인다. 서울 강남, 송파, 삼성, 석촌 등 강남권에서 189가구를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1블록 81㎡(59㎡) 96가구 ▲강남구 삼성동 44~66㎡(27~41㎡) 47가구 ▲송파구 송파동 31~46㎡(18~27㎡) 24가구 ▲송파구 석촌동 29~44㎡(17~26㎡) 22가구 등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17~59㎡의 원룸형으로 지어진다. 공공임대 아파트와 동일하게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분양 시기는 당초 5~6월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연기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5월 수원 광교신도시 4개 블록에서 1548가구도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주택의 규모는 전용면적 59㎡부터 135㎡까지 다양하다.

블록별 단지 규모는 △A16블록 101~113㎡(75~84㎡) 224가구 △A23블록 99~113㎡(74~84㎡) 258가구 △A24블록 82~116㎡(59~84㎡) 394가구 △A27블록 94~172㎡(74~135㎡) 672가구 등이다.

A16블록은 중심상업시설 및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가깝다. A27블록도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A23블록과 A24블록은 동서로 태광컨트리클럽, 신대저수지가 인접해 있어 조망이 좋고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는 2011년 9월 분양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전용면적 기준 △74~84㎡는 임대보증금 7900만~1억600만원, 월 임대료 62만~70만원 △101~135㎡는 임대보증금 1억8900만~2억2100만원에 월 임대료 72만~78만원 등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혁신도시에서도 공공임대아파트가 나온다.

제주에는 오는 5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연구소 등 9개 공공기관의 이전된다. 주택형은 79㎡(59㎡)형으로 236가구가 공급된다.

6월에는 파주 운정신도시 A5-1블록과 A23블록에서 각각 99~113㎡(74~84㎡) 821가구, 97~179㎡(74~139㎡) 865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가 분양을 맞는다. A5-1블록은 주변 입주단지 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경의선 운정역이 가깝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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