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대전 시티즌을 6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부산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경기에서 파그너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대전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부산은 5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2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대전은 안방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시며 창단 이후 최다인 6연패의 늪에 빠졌다.

3-4-3의 부산은 윤동민이 공격을 이끌고 임상협과 한지호가 측면을 지원했다. 유지훈, 박종우, 맥카이, 김창수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라인이 중원을 뒷받침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경렬, 박용호, 에델이 자리하고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부산은 전반 26분 김창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8분과 전반 44분 임상협이 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부산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윤동민과 한지호를 대신해 방승환과 파그너를 연속으로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부산은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 올리며 상대를 압박한 끝에 후반 43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맥카이가 밀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파그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대전은 경기 종료직전 김형범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두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파그너의 결승골을 잘 지킨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강원은 같은 시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6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은중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을 2-1로 제압하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제주는 상승세의 대구를 2-0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펼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남은 수원과 대등한 경기 끝에 1-1로 비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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