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달 들어 첫 주말을 맞은 6일 전국에서 4건의 산불이 일어나 5.4ha의 산림을 태웠다.

산림청은 6일 중부와 남부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 경남 양산과 밀양 등 전국에서 4건의 산불이 나 산림 5.4ha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산림청은 이날 헬기 18대, 지상진화인력 300여명을 현장에 보내 산불을 모두 껐다.

이날 산불은 대부분 ‘태우기 행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화창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과 영농준비로 소각행위가 늘어난 탓이다.

지역별로 ▲남양주에선 쓰레기소각 ▲양산 평산동에선 입산자 실화 ▲밀양 상남면에선 과수원 소각이 발화원인으로 밝혀졌다. 양산 용담동에선 주택화재가 산으로 번지면서 숲에 불이 났다.

양산 평산동 산불엔 산림청 헬기 6대 등 모두 9대가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과 함께 고압선 아래 붙은 불로 헬기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피해가 5ha로 늘었다.

남송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상춘객이 늘고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이 잦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4?11총선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로 산불위험이 높다”며 “산불을 막기 위한 홍보, 지도, 단속을 적극 펼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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