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온라인 공간에서 포르노 사이트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 컴퓨터 관련 전문 사이트 익스트림 테크에서 4일(현지시간) 포르노 사이트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포르노 사이트인 엑스비디오(Xvideos)의 월간 이용자 뷰페이지는 44억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NN이나 ESPN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도 익스트림 테크는 설명한다. 이 보다는 못하지만 유포르노(YouPorn), 튜브8(Tube8), 포르노허브(Pornhub) 등과 같은 유명 포르노 사이트 역시 엄청난 뷰페이지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선임 편집자인 세바스찬 앤소니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사이트인 유포르노의 사례로 온라인 공간에서 포르노 사이트의 비중을 추산해봤다.

앤소니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유포르노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비디오의 데이터는 저장된 자료만 100테러바이트(1조 바이트에 해당하는 정보량. 참고로 1바이트는 영어 글자 하나를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 뷰페이지는 하루 평균 1억페이지 이상이며, 전송되는 데이터 양은 950테러바이트에 달한다. 이를 월간으로 환산하면 28페타바이트(1024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전세계 인터넷으로 오가는 정보의 이동량이 1엑사바이트(1024페타바이트)인 점을 감안하면 유포르노 한 곳이 전세계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유포르노의 이용자가 가장 많을 때 트래픽은 초당 4000페이지에 달하며, 전송되는 데이터양은1분에 DVD 600장에 해당하는 데이터(1초에 100기가바이트)를 전송하는 셈이다.

한편 앤소니는 유포르노 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진 포르노 사이트인 엑스비디오의 전송 데이터 양은 35~40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포르노의 데이터 전송량을 분석한 앤소니는 유포르노급의 사이트가 현재 10개 가량 있고, 이보다 작은 사이트들이 다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포르노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는 전세계 인터넷 사용량의 30% 정도는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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