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스위스 Vitol SA사와 연 4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신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연 40만t의 LNG 공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기 도입 계약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중부발전의 LNG 연간 사용량의 17%에 해당한다.

총 34억달러(약 3조7000억원) 상당의 이번 계약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던 기존의 발전용 LNG를 최종 소비자인 발전회사가 직접 해외 공급사와 체결한 발전 공기업 최초의 LNG 직도입 계약이다.

중부발전은 통상적인 LNG 계약과 달리 약정 물량을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와 LNG 시황에 따라 계약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권리 등 유리한 조건을 계약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중부발전의 비전인 세계 제일의 화력 발전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내딛는 작지만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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