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이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인수를 완료했다.

산은은 9일 HSBC 서울지점 개인금융사업부문 11개의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자산과 부채 일부만을 넘겨받는 자산양수도(Purchase & Assumption) 방식을 택해 인수대금의 지급은 없다. 또 영업권이나 경영권 프리미엄 역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산은은 자산실사 및 매매계약, 감독당국 인허가 등을 거쳐 개인금융사업 부문의 예수금 전액과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11개 지점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산은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개인금융의 영업기반이 되는 점포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양질의 고객 기반까지 얻었다는 분석이다.

산은 관계자는 "점포망과 양질의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된 프라이빗뱅킹(PB)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기업공개(IPO)에서도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11개의 영업망 확보로 총 76개의 점포망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추가적인 점포확보를 통해 내년까지 총 135개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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