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배인규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이 현장 근무자를 비롯한 전 임직원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사내 소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9일 창원 본사 운동장에서 전 직원이 모여 '소통의 날' 행사를 열었다.

배 사장은 "구성원 간 화합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는 물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배 사장은 정평진 노동조합 지회장(사진 오른쪽)과 건배 및 포옹을 하며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또 배 사장 등 경영진은 현장 근무자들과 함께 방침과 경영 전략 등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서로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현장 교대근무 등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사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00여명의 임직원은 뷔페와 통구이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동료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성장에 시동을 건 현대위아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문화·복지제도 등 회사 생활 전반의 모든 요소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직원 간의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 내부에 상호 시너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그 첫걸음으로 이달 말 최신 인테리어를 갖춘 직원 식당 '가든하우스'의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이례적으로 관리직을 비롯해 현장 근무자 등 전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열렸다"며 "음식 등을 함께 나누며 허심탄회하게 소통의 시간을 갖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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