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지속하며 1970선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이 비교적 강하게 '팔자'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 중이다. 국내증시가 4·11 총선으로 휴장한 사이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다 옵션만기일, 북한 로켓발사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알코아의 '깜짝' 흑자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 의지 등에 6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10일(현지시간)에는 스페인 재정우려와 미국 지표 부진 등으로 1.6~1.7% 빠졌다.

1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4포인트(0.94%) 내린 1975.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85.16으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차츰 ㅋ워 1970선으로 내려 앉은 후 1970선에서 공방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7억원, 20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이 18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77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 28억원, 비차익 746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외국인이 1500억원어치 이상을 강하게 팔아 치우고 있는 전기전자(-2.63%)의 낙폭이 뚜렷하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은행(1.16%)을 비롯해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기계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2.97%), 현대차(-2.30%), 기아차(-1.54%), 현대모비스(-2.65%), 현대중공업(-0.83%), 신한지주(-0.83%), 하이닉스(-2.70%), 삼성생명(-0.21%), 한국전력(-1.55%), LG전자(-3.45%) 등이 하락세다. 포스코(1.21%)와 LG화학(1.69%), KB금융(1.57%), SK이노베이션(1.54%) 등만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3종목이 상승세를,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5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세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1.31포인트(0.27%) 오른 486.0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80원 오른 114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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