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병원의 해외진출 활성화에 나섰다.

산은은 12일 서울대학교병원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새로운 사업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또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짓는 모자병원(Maternity Children Hospital)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이 이처럼 서울대병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향후 국내 병원들의 국제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의료시스템의 세계 수출, 한국 의료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일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장으로 선출, 해외 환자들에게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보건산업진흥원도 우리 의료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발굴, 성공모델 창출 및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병원의 해외진출은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번 MOU를 계기로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더욱 많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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