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룸살롱황제 이경백(40·구속기소)씨의 ‘뇌물리스트’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12일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차량과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서울 강남경찰서 및 논현 지구대 소속으로 근무했던 경위·경사들로 각각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이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유흥업소 단속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출신 경위·경사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이씨에게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2일 구속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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